1895년 8월 12일 월요일 정오
작품 소개
4막 희극 · 러시아어 원문 직역 · 7인 각색
호숫가 영지의 여름 저녁, 트레플레프가 정원에 세운 무대에서 자기 희곡을 올린다. 배우는 니나 한 사람. 객석에는 배우인 어머니와 어머니의 연인인 소설가가 앉아 있다. 공연은 중간에 끊긴다.
2년 뒤 늦가을, 같은 사람들이 같은 집에 다시 모인다. 작가가 된 사람도 있고 배우가 된 사람도 있다. 그런데 아무도 원하던 곳에 와 있지 않다.
나는 갈매기… 아니, 그게 아니지. 나는 배우예요.
연출의 말
체호프는 이 희곡의 표지에 "희극"이라고 적었습니다. 백삼십 년 전 첫 공연은 그 말을 웃음거리로 읽어 실패했고, 두 해 뒤 다시 올린 공연은 그 말을 비극으로 읽어 성공했습니다. 우리는 세 번째로 읽어 보려고 합니다. 이 극은 웃긴 극이 아니라, 무언가가 부서진 다음에도 저녁이 계속되는 극입니다.
여기 일곱 사람이 있습니다. 배우가 된 사람과 작가가 된 사람, 아직 되지 못한 두 젊은이, 원하기만 하다가 늙은 사람, 아무것도 원하지 않으려 애쓰는 사람, 그리고 첫 대사부터 자기 인생을 상복이라고 부르는 사람. 이 극에서는 원하던 것이 된 사람조차 원하던 곳에 닿지 못합니다. 되는 것과 도착하는 것은 다른 일이고, 사람은 그 사이의 거리를 삽니다. 미워하고, 슬퍼하고, 견디면서.
그들은 살기 위해 저마다 자기에게 이름 하나를 붙입니다. 나는 갈매기다, 나는 불행하다, 나는 원하기만 했던 사람이다. 정확한 이름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도 하나는 믿어야 살 수 있어서, 사람들은 정확하지 않은 이름을 입고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그 이름을 알아차리는 순간은 크게 오지 않습니다. 저녁을 먹다가, 카드를 하다가, 누가 하는 말을 듣다가 옵니다. 말하는 사람은 잔잔하고 듣는 사람은 알아듣지 못합니다. 이 극에서 아무도 웃기려 하지 않는데 웃음이 나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모두가 진심이고, 진심은 자기가 빗나가는 것을 잘 보지 못합니다.
우리는 이 희곡을 러시아어에서 직접 옮기고 일곱 사람으로 다시 지었습니다. 백 석의 작은 방을 고른 것도 그래서입니다. 큰 극장이 이 극을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방이 이 극의 원래 크기라고 생각합니다. 관객 여러분은 그 방에 잠시 앉았다가, 그들이 무언가를 알아차리기 직전에 나가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여러분이 오기 전부터 거기 있었고, 여러분이 나간 뒤에도 거기서 저녁을 먹고 있을 것입니다.
당신은 그 거리를 어떻게 견디고 있습니까.
1895년 8월 19일 월요일
나오는 사람들
-
아르카지나 박세은서채림
이리나 니콜라예브나 아르카지나 (남편 성으로는 트레플레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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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플레프 백경환이영종
콘스탄틴 가브릴로비치 트레플레프
그녀의 아들,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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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린 부신빈
표트르 니콜라예비치 소린
그녀의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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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 김시연김현아
니나 미하일로브나 자레치나야
젊은 처녀, 부유한 지주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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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샤 이예림
마샤
영지 관리인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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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고린 오규헌조민석
보리스 알렉세예비치 트리고린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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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른 전아침
예브게니야 세르게예브나 도른
의사
셋째 막과 넷째 막 사이에 2년이 흐른다.
1897년 10월 17일 일요일 저녁
저녁. 갓을 씌운 램프 하나가 켜져 있다. 어스름. 나무들이 웅성대는 소리, 굴뚝에서 바람이 우는 소리가 들린다. 야경꾼이 딱따기를 친다.
공연 일정과 예매
2026년 11월 12일(목)~14일(토), 하루 2회, 모두 6회
- 가격과 좌석
- 티켓 9,000원, 책갈피 증정. 굿즈를 묶은 구성은 11,000원부터 30,000원까지
- 예매 오픈
- 추후 공개
오시는 길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 35
- 지도네이버 지도 열기카카오맵 열기
- 길찾기카카오맵 길찾기 열기
- 주소
- 공유
만든 사람들
- 기획
- 고은채, 김선준(조기획), 김정효, 이윤아
- 연출
- 서기수(연출·각색·번역), 류서원(조연출), 신정인(조연출)
- 디자인
- 고은서, 고명진
- 무대
- 박지현(무대감독), 성예건, 오채은, 정성엽
- 음향
- 배준규(음향감독), 김시은, 전효린
- 조명
- 유해산(조명감독), 엄정현, 이상미
- 의상소품
- 김수빈(의상소품감독), 김보경, 김아영, 윤동현
- 영상
- 정유진, 정재형, 홍준영, 유민우, 정성엽, 김준범, 유태리
서강연극회 118회 정기공연
안톤 체호프 作. 연출·각색·번역 서기수
2026년 11월 12일(목)~14일(토), 하루 2회, 모두 6회.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
〈갈매기〉